유가 흔들기~!!! 이란의 속셈은?
Posted 2007년 01월 18일 00시 52분 by
NYMEX :: 중질유 07년 2월 인도물 선물가격 동향
그래프 출처 : www.freechart.com
중질유 선물 가격 동향 보기
어제 아침이었는지 오늘 아침이었는지.. -_ㅡ;
오늘 아침엔 스카이프에 대한게 주 관심사였으니 아무래도 그제 밤이나 어제 아침인것 같은데
중동의 이란과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산유량은 감축하자고 OPEC에 제안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 덕분에 중질유 가격이 52.99 U.S$ 까지 잠시 반등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본 기사....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베네수엘라의 제안에 반대하였고, 이 때문에 중질유 가격이 전산거래 기준 50.83 US$로, 전일 대비 40센트 떨어졌다고 한다.
관련 기사 보기
이란/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방전이 재밌다.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제안이 솔직히 다른 OPEC 회원국들에게 솔깃한 것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자국의 주력 상품이자 최대 수출품이나 국부의 원천인 석유를 비싸게 팔아먹자는데 거부할 나라가 어디있겠는가. BUT, 최대 산유량으로 석유 가격 동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정치적인 이유로든 어떤 이유로든 임의의 수준에서 석유가격을 일정한 선에서 통제하고있다.
위 그래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06년 8월 75달러를 넘어섰던 중질유 07년 2월 인도물의 선물 가격은 지금까지 완만한 하향추세를 그려오면서 55달러 미만으로, 무려 20달러 넘게 떨어졌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완만한 하향 추세를 꺽어 유가를 반등시키고자 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일단 실패했다. 이란/베네수엘라가 OPEC에 긴급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시각으로 1월 12일 1달러 정도 반등했다가 다음주 장 개장과 함께 다시 떨어졌다. 이란/베네수엘라 이 두 나라의 힘으로 유가 하락 흐름을 반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음이 불문가지이고, 이 두 나라 역시 그리 쉽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예측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란은 최근, 남미의 석유/천연가스 생산 국가들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현재 이란 대통령이 남미의 관련 국가들을 순방중이기도 하다. 순방국 목록에는 석유/천연가스 생산 국가들과 좌파 정권이 들어선 국가들이 들어있다. 물론, 좌파 정권이 들어선 국가 목록과 석유/천연가스 생산 국가 목록은 거의 일치한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이번 행동은 그 목적을 쉽사리 예상할 수 있다. 즉, 유가/천연가스 가격을 상승시켜, 경제 개발이 당면과제인 남미의 친이란 국가들에게 혜택을 주고, 그 외 아직 미온적인 국가들에게 미끼를 던지고자 함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항 할 수 있는 세력을 형성하고자 함이리라. 비록 이번 행동이 성공하리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이런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이란이 남미의 각 국가들에게 어떤 희망(?)을 심어줌으로써, 이란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 자국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각인시키려는 것이리라. 이런 행동이 하나 하나 계속 되고, 수년 내로 모종의 성과를 낸다면 이란은 자신이 목적했던 것의 일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중동과 남미를 잇는 반미 라인이 완성될 것이다. 무기는 석유와 천연가스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남미를 온전히 이란에게 내준다면 자국 본토의 안녕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필시,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 여의치 않을 경우 군사적 조치가 있을 수도..ㄷㄷㄷㄷㄷ ㅠ.ㅠ ) 와 남미에 대한 수준 높은 경제 지원책이 나올 것이다. 물론 유가는 일정 선까지 계속 떨어질 것이다. 이란이 총알 살 돈 마련하는 것을 가만히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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